본문 바로가기

일상

[일상]행복으로 가는 길(김경일 교수님)

요약

1) 행복의 기원

2) 난중일기

3) 행복의 내성

4) 난중일기 작성법

5) 자신의 오늘 점수 & 수면 기록

6) 행복은 연료, 방향은?

7) 좋은 직장

 

행복의 기원

오늘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청강하러 갔다.

교수님께서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셨는데, 그 문구는 아래와 같다.

"행복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다."

즉, 우리는 삶의 이유(목적)에 대한 답변으로 '행복'을 많이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틀렸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려고 행복하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생존 수단 중 행복이 있다는 것이다. 

본인은 이 말을 듣고 수긍이 되었다. 이전까지는 계속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왔다.

'나는 왜 존재할까?' ->  '행복해지기 위해서?' -> '행복해지면 그다음은?' -> ????

결국 이에 대한 답은 없었다. 그리고 이 강연을 듣고, 애초에 시작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생각했다.

'나는 왜 존재할까?' -> '생존하려고 '-> '생존하려면 도구가 필요해 '-> '그 도구들 중 행복이 있어.'

그렇다면, 행복을 생존을 위한 도구/수단으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중일기

행복을 생존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야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소위 말하는 '힘든', '무기력한', '우울한' 등의 부정적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찰 때가 있다.(본인도 현재 그런 상태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부정적 상태가  지속되고 있긴 하다.) 부정적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게 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 만약 부정적 생각을 해치우지 못한다면, 가장 처참한 결과인 자살로 이어지게 된다. 즉, 부정적 생각은 생존에 위협을 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때 '행복'이라는 도구들로 해치울 수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해치우기 어려워한다고 한다.(물론 본인도 그렇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억하지 못해서'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러한 부정적 상황에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 이유는 서지정보를 치우기 때문이다. 뇌에는 분명 n개의 행복의 기억들이 있다. (서지정보란,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 도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정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기억들의 위치를 나타내는 서지정보가 없다면?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이 상태가 힘듦, 번아웃, 우울, 무기력증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  서지정보는 뇌의 해마에 있는데, 부정적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이를 일시적으로 치워버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서지정보를 되찾을 수 있을까? 바로 외부에 적어놓으면 된다. (정말 단순하다.ㅋㅋㅋㅋㅋ)  

 난중일기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이순신장군이 자신의 리더적? 무능력함을 깨닫고, 모든 짐을 꾸려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때, 어떤 대장장이가 그동안의 감사함의 의미로 절을 올리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이순신 장군은 '그래, 절이라도 받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고 한다. 추후 대장장이가 찾아와 절을 올렸는데, 어떤 머슴? 이 가지고 있던 음식들이 보여 같이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먹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며, 다음날 지방으로 가지 않고, 다시 출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무능력함 등의 이유로 부정적 생각에 빠졌을 때, 또 대장장이를 불러 음식을 같이 먹었더니 기분이 나아져서 다시 출근했다.라는 이야기이다.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부정적 상황을 해치울 수 있었던 것은, 일기를 통해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점이 든다. 부정적 상황 A를 해치우기 위해 행복 B를 사용했는데, 행복에 내성이 생긴다면?

행복의 내성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사람을 넣거나, 바꾸면 된다. 예를 들어 음식 A를 먹었을 때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 부정적 상황에 놓였을 때 음식A를 먹었을 때 이전과 같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끼워 넣으면 된다. 사람이 끼워지거나 사람이 바뀌면 된다. 그래서 '느슨한'사람 여러 사람들과 음식을 먹거나, 어디를 간다거나 해서 행복감을 여러 번 느끼면 된다. (느슨한 관계의 사람이란, 베프정도는 아니지만 친구정도인..? 그렇게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관계를 뜻한다.)

난중일기 작성법

그렇다면 난중일기 작성법은 정해졌다. (본인도 해당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해 나갈 예정이다.)

 

1. 행복감을 느꼈을 때를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두어라.

2. 틈틈이 느슨한 관계의 사람들을 만들어라.

3. 부정적 감정을 느꼈을 때의 상황, 그리고 어떤 행복감으로 해결했는지도 적어라.

 

본인만의 스타일로 난중일기를 재정의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부정적인 감정은 일종의 '몬스터'이다. 행복했던 기억은 '스킬트리'이다. 

따라서 이를 적어두는 자료는 '공략집'이다. 즉, 본인의 난중일기는 '부정적 감정 공략집'이라고 정의하겠다. 해당 몬스터를 무찌르기 위해선 틈틈이 느슨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늘리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이를  적어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 몬스터를 맞닥뜨렸을 때 행복기억?이라는 스킬을 써서 무찔러야 한다.(ㅋㅋㅋ뭔가 게임 같아서 재밌을지도..?) 하지만 내성이 생겨 MISS가 뜰 수도 있다.(해당 스킬이 몬스터에게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스킬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사람을 끼우거나, 바꾸거나 해서 말이다. 

자신의 오늘 점수 & 수면 기록

교수님께서는 수면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첫째로, 본인이 아침형/저녁형 인간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즉, 이를 파악하여 자신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자야 행복한지를 분석하라는 것이다. 이때 잠들 때의 측정시각은 잠이 들 때가 아닌 '청할 때'를 뜻한다.(이렇게 수면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되새김질하면 해당 시간에 졸려지게 몸이 세팅되고, 해당 시간에 기분 좋게 기상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를 파악하고, 추가로 자신이 오늘 몇 점짜리 행동을 했고, 몇 점짜리 말을 했는지 점수를 적으라고 하셨다. 

 

행복은 연료, 방향은?

질의응답시간이었다. 어떤 여성분께서 행복은 어떤 부정적 상황을 해치우고 계속 나아가기 위한 연료?로 비유하셨다. 즉, 행복은 연료인데, 행복을 연료로 쓰는 '내'가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궁금하셨다고 한다. (어디로 가야 하오-)

이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은 이러했다.

"방향, 적성, 진로를 쉽게 찾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성경, 코란, 어떠한 것에도 나와있지 않다."

"좋아하는 것? 그거로 방향을 정하면 큰일 난다."

"까탈스럽고 지랄 맞은 데로 가야 한다."

즉, '나는 왜 이 부분에서 까탈스럽지? 너그럽지 못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정승제 생선님(수학 인강 강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 왜 이거밖에 못하지? 이렇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 그것이 적성이다." 즉, 두 분 다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 생각이 드는 것? 곳?을 찾아야 할 텐데.. 뭐 이건 여러 경험을 하려고 애를 쓰고, 경험해 봐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직장

'좋은' 직장 판별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다. (그렇다고 좋은 직장이 아닌 직장은 나쁜 곳이라는 말은 아니다.)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신입사원이 적응을 잘하도록 이끌어주는 회사는 너무나도 많다고 한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신입사원에게 어떻게 맞춰줘야 할까 고민하는 회사는 놓쳐서는 안 될 회사라고 한다.

즉, '소를' 위해 '대'가 맞춰주려는 노력이 보이는 회사가 '좋은'직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급여일을 정하게 해주는 회사, 주급/월급을 받을지 선택하게 해주는 회사.. 등이 있겠다. 

 

 

 

 

 

728x90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단발적 행복  (0) 2023.07.16
[일상]벌툰 몽유도원 성수점 리뷰  (1) 2023.07.13
[일상]ICT학점연계인턴?  (1) 2023.07.11
[일상]아빠와 데이트  (0) 2023.07.09
[일상]2023.07.03  (1)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