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몇 토막을 낼까
오후 2시, 한적한 시간대이다. 그래서 이 시간대에 센터에 와있는 잼민이들과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러다 어떤 잼민이가 본인에게 묻는다.
"쌤 쌤은 언제까지 해요?"
"음? 쌤 이번 연도까지만 오지~"
"-_-...그래요?"
ㅋㅋㅋㅋㅋ이러더니 3명의 잼민이들이 속닥속닥 거리기 시작했다.
"(야야 쌤 못 가게 어디 하나 망가뜨릴까?)"
"(어디? 팔? 다리? 근데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
"(음 그러면 왼팔 하나만 토막 낼까?)"
???????? 다 들린단다 잼민이 들아. 면전에 두고 어디를 몇 토막 낼지 의견을 취합하는 잼민이들.. 무서버라 =_= ;
사실 이런 잔인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아쉬워서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아쉬움의 연속이다. 센터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다녀 가신다. 사회복지사 실습생, 대학생 등 일정 기간 동안만 머무르다가 가신다. 그런데 계속 머물러 있는 아이들에게는 가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더군다나 오랜 기간동안 여러 추억을 쌓은 선생님이라면 더더욱 그 아쉬움은 커질 것이다. 본인은 21년도부터 아이들을 봐왔기에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다. 그렇기에 저런 말들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728x90
'알바 >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비 먹으면서 갈게요 (1) | 2023.08.30 |
---|---|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오늘이 보기 좋아요 (0) | 2023.08.29 |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0) | 2023.08.16 |
[대학교청소년교육지원사업]내 거 이 색 아니야 (0) | 2023.08.03 |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만주 만주 델리만주? (0) | 202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