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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몇 토막을 낼까

EP1. 몇 토막을 낼까

 오후 2시, 한적한 시간대이다. 그래서 이 시간대에 센터에 와있는 잼민이들과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러다 어떤 잼민이가 본인에게 묻는다.

 

"쌤 쌤은 언제까지 해요?"

 

"음? 쌤 이번 연도까지만 오지~"

 

"-_-...그래요?"

 

ㅋㅋㅋㅋㅋ이러더니 3명의 잼민이들이 속닥속닥 거리기 시작했다. 

 

"(야야 쌤 못 가게 어디 하나 망가뜨릴까?)"

"(어디? 팔? 다리? 근데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

"(음 그러면 왼팔 하나만 토막 낼까?)"

 

???????? 다 들린단다 잼민이 들아. 면전에 두고 어디를 몇 토막 낼지 의견을 취합하는 잼민이들.. 무서버라 =_= ;

 

사실 이런 잔인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아쉬워서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아쉬움의 연속이다. 센터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다녀 가신다. 사회복지사 실습생, 대학생 등 일정 기간 동안만 머무르다가 가신다. 그런데 계속 머물러 있는 아이들에게는 가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더군다나 오랜 기간동안 여러 추억을 쌓은 선생님이라면 더더욱 그 아쉬움은 커질 것이다. 본인은 21년도부터 아이들을 봐왔기에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다. 그렇기에 저런 말들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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